부부짱
주메뉴 바로가기

커뮤니티/공지

교육문의

  •  
  • 고려인력개발원


  •  
  •  
    •  평 일    09:00 ~ 18:00
    •  
    •  토,일,공휴일       휴 무
    •  
    • khrdi3@hanmail.net


  • 부부짱소식


    부부짱소식

    연인과 헤어지고 현타 오면? 2주 아무것도 하면 안되는 이유

    페이지 정보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6-01-23 10:47 조회4회 댓글0건

    본문

    “서울대 가고, 의대 가면 행복할까요? 의사 되고, 강남에 집 있으면 만족할 수 있을까요? 대부분 그 이상을 원할 겁니다. 많은 사람이 열심히 노력하면서도 늘 부족한 느낌, 쫓기는 감정 속에 살아가고 있어요. ‘정서적 허기’ 때문이죠.”
    “현재 한국 사회의 가장 큰 문제가 뭐냐”는 질문에 윤홍균정신건강의학과의원 원장은 이렇게 답했다. 그가 신작 『마음 예보』를 쓴 것도 한국 사회에서 가장 두드러지는 심리 문제를 해결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 “마음의 병에도 트렌드가 있는데, 지금 유행하는 병을 파악하고 앞으로 유행할 병을 예측할 수 있으면 대비하기가 좀 더 수월할 것 같다”는 생각에서다. 윤 원장은 “겉보기엔 사람들이 각자 따로 살고 있는 것 같지만, 마음속을 들여다보면 생각보다 많은 부분이 연결돼 있다”고 했다. 한 사람이 슬퍼서 병원에 찾아오면 슬픈 사람들이 줄줄이 찾아오고, 누군가 불면증을 호소하면 연이어 불면증 환자가 나타나는 식이다. 개인이 아닌 사회가 앓고 있는 문제인 셈이다.
    서울 마포에서 13년째 병원을 운영 중인 그가 처음 주목한 키워드는 ‘자존감’이었다. 도심에 위치한 병원을 찾은 사람들은 하나같이 자존감 부족에 시달렸다.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가정·학교·직장에서 자신이 얼마나 쓸모 있는 사람인지 증명하지 못해 힘들어했다. 자기 마음대로 하고 싶은 본능을 따르지 못해 괴로워하고, 사회가 강요하는 성공 방정식을 쫓아가지 못해 불안해했다. 2016년 이들을 위해 쓴 『자존감 수업』이 100만 부 넘게 팔리면서 사람들은 더욱 다양한 문제를 들고 찾아왔다. 그는 “혼자서 답할 수 없는 문제들이 늘어나면서 협업의 필요성을 절감했다”고 말했다. ‘글 쓰는 정신건강의학과 의사회’(글정회) 회원 9명이 머리를 맞대고 책을 쓴 이유다. 그가 정서적 허기를 가장 큰 문제로 꼽은 이유는 뭘까? 어떻게 하면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 헬로페어런츠(hello! Parents)가 지난 13일 윤 원장을 만나 물었다.
    Intro. ‘마음의 병’도 유행 있다
    1. 툭하면 손절? 구멍 뚫렸다
    2. 일단 메우자? 중독 부른다
    3. 뭘로 채우지? 연결 필요하다
    ▷툭하면 손절? 구멍 뚫렸다
    윤홍균 원장이 가장 큰 문제로 ‘정서적 허기’를 꼽는 이유가 있다. 상대적 불안부터 높은 자살률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문제가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지만, 그 근원을 쫓아가다 보면 결국 같은 문제에 봉착한다. 윤 원장은 “겉보기엔 멀쩡하지만 속으로는 외로움과 공허함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어났다”고 말했다. “자신이 느끼는 감정의 실체를 모르니 어디서부터 어떻게 문제를 해결해야 할지 모르는 경우가 태반”이라는 것이다.
    *정서적 허기가 정확히 뭔가요?
    쉽게 말해 감정적으로 배고픈 상태예요. 우리 몸에 필요한 영양소가 제대로 공급되지 않으면 배고픔을 느끼는 것처럼 마음에 필요한 감정이 제대로 공급되지 않는 거죠. 여러 가지 개념이 복잡하게 섞여 있어요. 감정적으로는 공허함, 행동 과학적 관점에선 회피의 방어 기제, 사회적으로는 혼자 있는 외로운 상태, 심리적으로는 애정 결핍과 무기력, 중독 행동이 혼재되어 있는 심리 증후군이죠.
    *왜 그런 문제가 생긴 걸까요?
    코로나19가 엄청난 파급 효과를 미쳤다고 봐요. 그전에도 인간관계를 어려워하는 사람들은 많았어요. 사회적 관습에 따라 명절이면 온 가족이 모이고, 연말연시면 송년회다 신년회다 구실 삼아 만났죠. 그런데 팬데믹 기간 동안 강제적으로 거리 두기를 하다 보니 이게 너무 편한 거예요. 직접 얼굴을 맞대지 않으니 갈등도 줄어들고요. 코로나가 종식된 지 3년 가까이 됐지만 관계는 여전히 그 상태인 경우가 많아요. 멀어졌던 사람과 다시 가까워진 게 아니라 거리를 둔 채로 남아 있는 거죠. 여기저기 구멍이 숭숭 뚫린 채로요.
    *감정을 주고받을 대상이 사라진 거군요.
    가족처럼 가장 가까운 관계부터 직격탄을 맞았어요. 명절에 모이는 걸 젊은 사람만 싫어한다고 생각했는데 실은 나이 든 사람도 원치 않았다는 게 드러났죠. 온 가족이 모여서 밥 해 먹으면 며느리만 힘든가요? 시어머니도 힘들어요. 다음엔 밖에서 보자, 차라리 각각 여행을 가자 하면서 점차 멀어지는 거죠. 가족 관계를 유지하기 위한 노력조차 하지 않는 사람이 학교나 직장에서 만난 사람들과 관계를 지키기 위해 노력할까요?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이 상태가 지속되면 어떻게 될까요?
    이미 각자도생의 시대예요. 타인보다는 자신의 이익을 최우선 순위에 두고 달리고 있죠. 아무리 가까운 사람이라도 자신에게 득 될 게 없으면 바로 ‘손절(損切)’합니다. 주가 하락이 예상돼 손해를 감수하고 주식을 파는 일을 뜻하는 주식 용어가 인간관계에서 자주 사용된다니 슬픈 일이에요. 경제적 효용이 우선시되면서 가족조차 ‘조건부 사랑’이 됐어요. 명문대 입학을 위한 교육비를 넉넉히 지원해 주고, 결혼할 때 서울에 집 한 채 해주면 좋은 부모, 그렇지 못하면 나쁜 부모가 되는 식이죠. 아이도 이 같은 부모 기대에 부응해야 좋은 자녀가 될 수 있다는 압박감에 시달리고요.
    *코로나는 전 세계가 공통적으로 겪은 일인데요. 한국에서 유독 이런 현상이 두드러지는 이유가 있나요?  
    전체 인구(5,160만명)의 절반(2,607만명)이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에 모여 살다 보니 경쟁이 더 치열한 것 같아요. 태어나자마자 키와 몸무게는 100명 중에 몇 등, 초등학교도 가기 전에 영어 성적은 100명 중에 몇 등이라는 개념에 익숙하다 보니 모든 것을 계량화해서 물어봐요. 연인과 이별한 지 일주일 지났는데 이 정도로 슬퍼하면 100명 중에 몇 등이냐고요.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져서 마음이 아픈데 내 회복 탄력성이 남들보다 낮을까 봐 걱정해요. 셀 수 없는 감정마저 비교하고 경쟁하는 거죠.
    ▷일단 메우자? 중독 부른다
    정서적 허기는 우리 사회 전반에 나타나는 다양한 중독 문제와도 연결돼 있다. 마음에 난 구멍을 채우기 위해 즉각적인 보상을 제공하는 활동에 빠져들기 쉬운 탓이다. 윤홍균 원장은 “배가 고플 때 급하게 먹으면 체하는 것처럼 마음이 고플 때 급하게 아무거나 채워 넣으면 탈 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그럴 때일수록 일단 멈춰서 내가 정서적 허기를 느끼면 가장 먼저 무엇을 하는지, 어떤 것에 가장 의존하는지 면밀하게 살펴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서적 허기가 어떤 중독을 부르나요?
    정서적 허기는 신체적 허기와 비슷한 부분이 많아요. 둘 다 뇌의 시상하부, 편도체, 전전두엽 피질 등에서 느껴지기 때문인데요. 사람들은 뭔가 부족하다고 느끼면 그 즉시 포만감을 느끼고 싶어 해요. 우울할 때 초콜릿이나 아이스크림 같은 달콤한 음식을 찾는 것처럼요. 실제로 도파민 분비량을 일시적으로 늘려서 현실을 잊게 만드는 효과가 있으니까요. 하지만 이런 일이 반복되고 내성이 생기면 점차 더 많은 도파민을 필요로 해요. 술을 마시고, 담배를 피우고, 마약을 하는 식으로요. 자극의 수위를 점차 높이게 되죠.
    *입이 문제네요.
    입도 입이지만, 손도 문제예요. 쉴 새 없이 뭔가를 하고 있으니까요. 요즘 사람들은 스마트폰을 내려놓지 못하죠. 카카오톡으로 실시간 메시지를 주고받고, 소셜미디어(SNS)에 사진과 영상을 올리며 항상 누군가와 연결돼 있다고 생각하죠. 하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잖아요. 스마트폰에서 눈을 떼고 주위를 둘러보면 아무도 없으니 외로움과 공허함은 더 커지죠.
    *또 다른 문제도 있나요?
    비교가 더해지면 문제가 커져요. SNS에서 나보다 잘 사는 사람을 보면서 그 사람이 가진 모든 것을 갖고 싶어 하는 거죠. 행복의 기준을 내가 아닌 다른 사람에게 두면 허기는 절대로 채워지지 않아요. 아무리 비싼 명품을 사고 멋진 해외여행을 가도 더 비싼 명품을 사고 더 멋진 여행을 다녀온 사람이 있기 마련이니까요. 주식이나 암호화폐로 큰 수익을 내도 마찬가지죠. 더 많이 번 사람을 따라잡기 위해 사고팔기를 반복하다 보면 허탈함만 남아요. 투자로 일확천금을 노릴수록 게임과 도박 사이의 경계도 모호해지고요.
    *그 상태에서 벗어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현타’를 세게 한번 맞아야 해요. 현실을 자각하는 시간(타임)이 필요한 거죠. 정말 바닥을 쳤구나 싶은 순간이 오면 섣불리 뭘 하면 안 돼요. 뇌에는 ‘디폴트 모드 네트워크’(DMN)라는 영역이 있어요. 멍 때릴 때 활성화되는 영역인데요. 적어도 3일, 가능한 2주 정도는 내 삶을 지배했던 행동을 멈추고 왜 그랬는지, 이게 정말 맞는지, 아니라면 무엇을 해야 할지 골똘히 생각해 봐야 해요. 그래야 자기 객관화가 가능해지면서 깨달음을 얻을 수 있죠. 그런데 다들 즉시 보상에 익숙해져 빨리 답을 찾길 원해요. 병원에 온 환자들도 지금 이 상황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 달라고 하고요. 하지만 그런 건 없어요. 스스로 찾아야 해요.
    *원장님도 비슷한 경험을 한 적이 있나요?
    의대 재학 시절 술·담배·게임 중독이었어요. 나보다 잘난 친구들 사이에서 공부할 의욕을 잃고 하루 종일 게임만 하다가 유급까지 당했죠. 내년에 후배들하고 똑같은 수업을 다시 들어야 한다니 그제야 정신이 번쩍 들더라고요. 6개월 동안 강제로 학교도 못 가고 쉬게 됐으니 과외 하는 틈틈이 온갖 아르바이트를 했어요. 전단지도 나눠주고 방청객이나 엑스트라도 하고요. 그렇게 다양한 사람을 만나다 보니 얻는 게 많았어요. 원래는 내성적이고 불안도가 높은데, 마음의 벽을 허물게 된 거죠. 환자를 진료하고 대중 앞에서 강연하는 데도 큰 도움이 됐고요.-이어서 2편 계속-(중앙일보발췌)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부부짱소식 목록 Total 115건 1 페이지

    부부짱소식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공지 악수해 보면 안다, 악력 약한 사람 ‘이 병’ 걸릴 위험 3배 인기글 관리자 2023-05-25 10398
    115 연인과 헤어지고 현타 오면? 2주 아무것도 하면 안되는 이유(2편) 관리자 2026-01-23 4
    열람중 연인과 헤어지고 현타 오면? 2주 아무것도 하면 안되는 이유 관리자 2026-01-23 5
    113 IQ, EQ 아니다… 이제는 HQ 인기글 관리자 2026-01-10 133
    112 꼴도 보기 싫을 때, 내버려두는 게 상책일까요? 인기글 관리자 2026-01-03 181
    111 엄마에게 들려주는 아이 마음 인기글 관리자 2025-12-24 237
    110 한국 10대 하루 150분 유튜브-인스타… 소통 단절이 ‘마음 병’ 키워 인기글 관리자 2025-12-22 277
    109 아내는 공격, 남편은 회피만… 그 고리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인기글 관리자 2025-12-08 353
    108 英 케임브리지대 "인간 뇌, 9ㆍ32ㆍ66ㆍ83세에 가장 급격한 변화 겪어" 인기글 관리자 2025-11-27 441
    107 엄마가 해서는 안되는 말 "엄마가 몇번이나 말했잖아" 인기글 관리자 2025-11-18 446
    106 ‘한 번 외도한 사람은 또 한다’ 심리학적 진실은? 인기글 관리자 2025-11-14 464
    105 "비결은 사랑뿐" 결혼 83년 美 부부, 세계 최장수 부부로 인기글 관리자 2025-11-10 467
    104 “하루 8000보 걷기? 소용없다”…건강 지키는 건 ‘이것’이었다 인기글 관리자 2025-10-30 482
    103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무는 반추… ‘우울 중독’에 빠지는 지름길 인기글 관리자 2025-10-14 558
    102 한국인 20% "인생 난이도 높네"지나치게 예민한 초민감자(HSP) 생존법 인기글 관리자 2025-09-19 645
    101 “사랑이 어떻게 변하니?” 사랑은 어떻게든 변한다 인기글 관리자 2025-09-15 621
    게시물 검색

  • 교육신청
  • TOP